잇따른 코나EV 화재, 국토부가 직접 조사나서..리콜 적정성도 함께 조사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26 14:07 의견 0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에서 발생한 코나EV 화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코나EV 화재 원인을 국토교통부가 직접 조사한다. 리콜 적정성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아닌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이번 화재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전했다. 이미 경찰 측과도 조율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코나EV는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에서 충전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24일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초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해당 차량에 대한 조사를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차량 화재 발생시 일반적으로 경찰과 국과수가 조사를 진행하는 것과는 다른 결정이다.

그간 차량 화재의 경우 배터리 관련성이 있을 경우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이를 조사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이 같은 배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배터리 이외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코나EV 화재가 이어짐에 따라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 2017년9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제작된 코나EV 7만7000대가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코나EV 차량은 리콜을 받은 차량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이에 국토부는 "리콜을 실시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했다면 리콜 프로그램에 반영되지 않은 결함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조사를 필요하다는 방침을 전했다. 아울러 "리콜 계획의 적정성 등도 검증해 필요시 보완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