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구선수 성폭행, 박명환 "나 아니다"..하남시 야구레슨 "추측 조심"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26 08:14 | 최종 수정 2021.01.26 08:33 의견 0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 정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전직 프로야구선수 A씨를 지난해 12월 31일 기소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경기 하남시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B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B씨는 같은 해 7월 A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A씨의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 측 변호인은 고소장을 통해 "B씨는 범행이 이어지는 내내 A씨에게 제발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으나 A씨는 이를 묵살하고 범행을 계속했다"며 "그런데도 A씨는 마치 교감을 통해 성관계를 맺은 것처럼 말하며 화해를 원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기혼자인 A씨는 서울 및 지방 구단에서 투수로 선수 생활을 하고 지방 구단에서 1년간 코치로도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로야구 투수 출신 박명환은 해당 사건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유튜브를 통해 "해당 기사에 지목된 인물은 내가 아니다"라며 "다짜고짜 나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로 (해명)방송을 하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나라고 오해하는 것 같았다"면서 "변호사를 통해 악플러들 고소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또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하남시 야구레슨'이 실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명에 나서야했던 박명환의 경우처럼 "정확하게 알려진 게 아니라면 추측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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