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야간 통금 실시하자 위반자 속출..코로나19 검사소도 방화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1.24 23:33 의견 0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항구도시 위르크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센터가 불탄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24일까지 누적 95만7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0 검사 센터를 방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네덜란드는 또 야간 통행금지를 위반한 이들을 체포하거나 벌금을 부과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23일부터 발효된 야간 통행금지를 위반한 25명을 체포하고 3600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전했다. 체포된 사람들이 23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거나 폭력 행위를 저지른 이들로 알려졌다.

중부 어촌 지역인 위르크에서는 일부 청년들이 경찰에게 폭죽과 돌을 던지고 코로나19 임시 검사 센터에 불을 질렀다.

24일에도 암스테르담에서는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예정돼 있다.

네덜란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다.

통행금지는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 30분까지 적용되며, 긴급한 외출이 필요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면 95유로(약 1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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