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불 초동진화체계 구축으로 대형산불 ‘제로화’ 도전

최규철 기자 승인 2021.01.21 13:42 의견 0
항공 진화작업 모습 [자료=경남도청]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남도는 지난 1일부터 산불진화헬기 7대를 전진 배치해 산불 예방 등 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도에서 임차해 운용하고 있는 산불진화헬기는 진화용수 2500ℓ이상 적재할 수 있는 중·대형 헬기다. 산불발생 30분 내 현장에 출동해 초동진화가 가능하도록 2~3개 시군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7개 권역에 배치한다.

타 도의 경우 시·군 각각 임차헬기를 운용하고 있어 임차에 따른 비용부담이 많다. 대형산불 발생 시 인접 시·군과의 지원협조 지연으로 피해확산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

경상남도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 헬기를 총괄해서 임차해 권역별로 배치하면 예산절감뿐만 아니라 연접 권역의 진화헬기와 공조해 집중 운용할 수 있다.

한편 도는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대형산불 제로화’를 정책목표로 내걸고 산불비상근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경남의 산불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영농부산물·논밭두렁·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이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보다 높은 실정이다.

경상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는 “지역주민들은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는 각종 태우기 행위를 삼가고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산림관서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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