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1월 둘째주 0.07%↑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1.14 17:10 의견 0
1월 둘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07%까지 올라간 것은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주(0.09%) 이후 처음이다.

이번주 서울 강남권은 압구정·반포동 등 재건축 진척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강북권은 마포·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의 경우 송파구(0.11%→0.14%)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오금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09%→0.10%)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동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0%)가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동대문구(0.09%)가 전농·답십리동 뉴타운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가 이촌·문배동 위주로 각각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도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36%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0.37%에서 0.36%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 전체의 주간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26%를 유지했다.

지방은 지난해 말 규제지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0.28%에서 0.25%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37%에서 이번주 0.32%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는 0.20%에서 0.18%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38%)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인천·대전(0.36%), 부산(0.35%), 대구(0.33%), 강원(0.30%), 경북(0.28%), 세종(0.24%), 충남(0.23%), 제주(0.2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5% 올라 지난주(0.26%)보다 오름폭을 소폭 줄였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3% 오르며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강남권은 송파구(0.17%→0.21%)가 잠실·문정·거여동 등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강남구(0.16%→0.17%)가 대치·수서·도곡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초구(0.18%→0.11%)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반포·잠원·방배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19%→0.19%), 마포구(0.19%→0.18%), 은평구(0.15%→0.15%), 성북구(0.13%→0.15%), 노원구(0.14%→0.14%)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라 4주 연속 횡보했다. 경기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26%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은 0.33%에서 0.37%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27%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0.03%포인트 감소했다.

울산(0.57%→0.43%)을 비롯해 대전(0.50%→0.43%), 부산(0.39%→0.31%), 대구(0.29%→0.26%) 등은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다. 광주(0.14%→0.16%)는 오름폭이 커졌다.

세종은 지난주 1.78%에 이어 이번주 1.67%로 전셋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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