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 샷] 보고 또 봐도 '감동'...전세계 극찬 '기적의 레이스' 여자쇼트트랙 3000m 계주 한 장면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18.02.12 16:11 의견 0

◇ 감동의 한 순간... (사진=SNS 캡쳐)

 

아나운서 "이게 대한민국입니다"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보고 또 봐도 감동이다. 이보다 더한, '각본없는 드라마'가 있을 수 있는가. 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미터 계주 준결승 1조 경기-.

경기가 치러진 지 이틀이 지났지만, 직장인들 삼삼오오 모인 곳이라면 '기적의 레이스'를 펼친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경기가 언제고 화제로 떠오르는가 하면, 지하철 버스 등에서도 이들 경기 장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다시 보는 시민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최민정 심석희 이유빈 김예진. 27바퀴 중 24바퀴를 남긴 초반에 이유빈 선수가 선수들 틈에서 터치하려는 순간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 오뚜기 대한민국 (사진=KBS화면 캡쳐)

 

가속도가 붙는 순간이었던 터라 순간적으로 반 바퀴가량 뒤졌다. 캐나다 선수 등 낲선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가속도를 높였다.

한 방송 중계 아나운서 "이제부터 나갑니다. 대한민국이 나갑니다..."

하지만 2001년생인 최민정 선수가 3살 동생 이유빈 선수의 손을 터치할 때 그냥 치고 가면 되는데도 손을 꼭 잡아주는 것만같은 동작...

"괜찮아 할 수 있어" 하고, 언니가 동생 위로하는 거 같았다는 사람도 있다.

13바퀴를 남기고 꼴찌팀에 바짝 따라붙고, 11바퀴를 남기고는 한 계단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9바퀴를 남기고 다시 한 계단 올라서 2위로 치고 나오더니 마침내 앞서가던 캐나다마저 제쳤다.

결과는 당당히 1위 골인. 그것도 올림픽 신기록으로 나오자 관중석 팬들은 다시한 번 환호했다.

방송 아나운서의 말, "이게 대한민국입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전세계인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에겐 '할리우드 액션'으로 '악동'과도 같은 안톤 오노는 이번 대회 미 NBC방송 해설위원으로 나와 "도대체 한국을 이기려면 얼마나 벌려놔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한국의 쇼트트랙 실력을 인정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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