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 환자 사망에 막중한 책임감..모든 방안 강구할 것"

"민간병원 병상 긴급동원까지도 검토..민간의료 협력 절실"

이근항 기자 승인 2020.12.18 19:21 | 최종 수정 2020.12.18 19:23 의견 0
이재명 경기도지사(자료=경기도청)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소식과 관련해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호트격리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환자들이 잇달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일부 언론이 '병원밖 사망'이라고 잘못 보도하여 지나친 불안감을 있기 때문에, 중증환자용 격리병동은 아니지만 해당 병원에서도 2명의 의사가 환자를 살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는 병상 부족이라기 보다는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문제"라며 "19일도 25병상이 새로 확보되는 등 이미 여러 중소 민간병원들의 협조로 병상을 늘려가고 있고, 만일에 있을지 모를 확진자 폭증 상황에도 대비하여 민간병원 병상에 대한 긴급동원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문제는 병상이 확보되는 만큼 의료인력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코로나 중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병상 대비 의료인력 수의 4~5배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늘어나는 병상 숫자의 4~5배로 의료인력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상확보 방법에 대해서도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방법은 이미 인력이 고갈된 상황이고 공중보건의의 경우는 자원이 한정적"이라며 "지금은 민간 의료인력의 협력이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길이다"며 의료인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도민 여러분께서도 방역당국을 믿고, 나와 가족, 이웃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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