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실시간 확진자 1078명 역대급..정세균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준비"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16 09:39 | 최종 수정 2020.12.16 09:58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역대 최다 규모다. 1030명을 기록했던 13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진입했다.

신규 확진자 중 1,054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373명)ㆍ경기(320명)ㆍ인천(64명) 등 수도권에서만 757명이 발생했다. 그 밖에 전북에서 75명, 부산에서 41명, 충남에서 35명, 경북에서 28명, 대구에서 27명, 충북에서 22명, 경남에서 19명, 제주와 대전에서 각 15명, 강원에서 8명, 울산에서 6명, 전남에서 4명, 광주에서 2명이 발생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도 이목이 쏠린다. 3단계 격상 기준에 해당하는 800명이 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연합뉴스)

정세균 총리는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각 부처에 관련 지원대책을 미리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는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지시했다.

이어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 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각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 총리는 “중수본을 비롯한 기재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그간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준비된 지원이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은 전국 주평균 확진자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상황에서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할 경우다.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 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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