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통신장애로 티엘비 공모주 청약 연장..투자자 불만 속출

조승예 기자 승인 2020.12.04 18:08 | 최종 수정 2020.12.06 14:04 의견 2
티엘비 공모청약 시간 연장 안내 이미지 (자료=DB금융투자)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DB금융투자가 통신장애로 공모주 청약 연장 사태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4일 "금일 공모주 청약 건수 과부하로 인한 은행이체 지연 현상 등으로 부득이하게 공모주 청약 마감 시간을 17시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이날은 티엘비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로 4시25분 기준 청약률은 1503대1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은 1318.82대1을 기록했다.

티엘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으로는 메모리 모듈 PC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모듈 PCB 등이 있다.

DB금융투자가 단독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으며 공모가는 3만8000원이다.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DB금융투자로 이체를 해야하는데 서버 과부하로 오후 2시경부터 송금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에 고객들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은행 이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연 현상이 발생하면서 원래 청약시간이 오후 4시였는데 계속 연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당초 오후 4시까지였던 공모주 청약을 오후 5시까지 한 차례 연장한데 이어 오후 5시30분까지 재연장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돈이 정상적으로 입금되지 않아 청약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원성을 높이고 있다.

본지 기자에게 제보한 일부 투자자들은 "DB금투로 이체가 안되는 상황이다. 해당 금융기관 전산문제라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감당이 안되는 것 같다"면서 이 정도 감당도 못하면서 주관사라니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티엘비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200∼3만8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32억∼380억원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14일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