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장애인 고용 ‘서울대치과병원점’ 오픈..“편견 없는 제3의 공간 구현”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2.03 09:55 의견 0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매장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한다. (자료=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스타벅스 코리아 처음으로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한다.

스타벅스는 ‘서울대치과병원점’을 통해 모두가 환영 받을 수 있는 편견 없는 제3의 공간을 구현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2018년 3월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 받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1층에 위치한 매장이다. 스타벅스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협력해 국내 스타벅스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담은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 일부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해 저소득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를 지원한다.

또한 해당 매장의 장애인 고용률을 50% 이상으로 운영한다. 적극적인 장애인 파트너 고용을 통한 장애인 인식개선 및 편견 없는 채용에 앞장선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하는 총 12명의 파트너 중 장애인 파트너는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6명으로 다양한 직급의 장애인 파트너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한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의 파트너들은 매장 오픈에 앞서 청각장애인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간단한 수어 교육 및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았다.

또한 매장 컨셉 개발 단계에서부터 매장 디자인, 제반 환경, 운영 테스트 등 매장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현재 스타벅스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파트너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매장에 점자 메뉴판을 비치하고 점자와 입체로 만든 지도인 촉지도를 매장 출입구 앞에 배치했다. 주문하는 곳, 음료 받는 곳, 컨디먼트 바 등 매장 곳곳에 점자 안내 문구를 설치해 시각장애인의 이동 및 매장 이용을 배려한다.

고객도 직접 주문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양대면 POS와 이동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태블릿을 활용한 이동식 POS를 적용했다. 주문한 메뉴를 쉽게 픽업할 수 있도록 고객의 주문번호가 표시되는 CND(순번표시기/Calling Name Display) 디지털 보드를 설치했다.

더불어 휠체어 이용 고객 및 추후 휠체어 이용 파트너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매장 환경을 조성한 점도 눈에 띈다. 매장 일부 공간에 휠체어 배려 좌석을 운영하고 음료 주문 및 픽업 시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도록 바 아래 공간을 확보하며 휠체어 이용 파트너가 이동에 용이하도록 바, 백룸, 플로어 등 매장 모든 구역에 충분한 이동 공간을 확보했다.

매장 벽면에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수거한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특별한 아트웍을 제작해 설치했다. ‘TOGETHER’라는 문구의 아트웍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지속적인 전문가 자문 및 협력을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하는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인식개선 교육 진행,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지원 서비스 제공, 장애인 고객과 파트너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 향후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 확대 및 실천함은 물론 모두가 환영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지속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과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삼자간 MOU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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