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주가 상승 마감..백신 부작용 언어장애 소송은 맞불 '보상금 20배'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01 08:12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1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 증권거래소 아스트라제네카 주가 변동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0일 5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63%(0.33달러) 오른 가격이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7억원대의 보상 이슈로 시선을 끌었다.

30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첸나이에 사는 한 40세 남성은 로펌을 통해 지난 21일 인도 백신 생산 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SII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에서 해당 백신 제조를 맡고 있다.

남성은 첸나이의 병원에서 임상 3상 시험에 참여했고 지난달 초 백신을 접종받았고 두통, 빛과 소리에 과민 반응, 행동 변화 등 심각한 신경·심리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말을 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SII는 이같은 남성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한 상태다. SII 측은 29일 인도 매체 '이코노믹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해당 임상 참여자의 의학적 상태와 임상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악의적이고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 SII는 해당 남성에 대해 10억루피(약 150억원) 이상의 명예훼손·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성이 제시한 보상금의 20배 규모에 이른다.

인도 정부 또한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 유관 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는 부작용 관련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임상 중단을 권고할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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