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뉴딜·혁신금융은 성장 기회"..KB금융, 2025년까지 10조 지원

조승예 기자 승인 2020.11.30 16:49 | 최종 수정 2020.11.30 18:43 의견 0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자료=KB금융)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뉴딜·혁신금융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0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27일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 3차 회의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뉴딜·혁신금융에 대한 지원을 통해 그룹의 핵심 전략방향인 ESG경영과 연계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 7월부터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했다. 이 협의회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혁신금융에 66조원,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에 10조원 등 총 76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기존 혁신금융 4대 의제에 '한국판 뉴딜 지원'을 추가했다.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육성 및 금융 연계플랫폼 혁신 ▲한국판 뉴딜 지원 총 5대 의제에 대한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27일 KB국민은행이 서울 여의도본점에서 화상회의로 '제3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자료=KB금융)

KB금융의 '혁신금융' 중 기술금융 지원 규모는 올해 순증 목표 6조8000억원를 뛰어넘는 8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혁신기업 여신지원을 위한 동산담보대출(1228억원)과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1742억원) 등을 통해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KB금융의 한국판 뉴딜 지원은 10대 대표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 8개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들의 한국판 뉴딜 사업 동참 및 수익 공유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KB 코리아뉴딜 펀드', 'KBStar 수소경제테마 ETF' 등 민간 공모형 펀드를 출시했다. 또한 'KB생활인프라 펀드(2000억원)', 'KB신재생 그린뉴딜 펀드(1300억원)' 결성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는 직접적 금융지원 이외에도 6400건의 창업지원 컨설팅과 KB굿 취업박람회를 통한 3200여명의 취업 연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면서 "정책자금 플랫폼 KB 브릿지 누적 이용인원이 10만7000명을 기록하는 등 혁신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