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제 신규확진자 504명, 사흘연속 500명대..3월 초 이후 처음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1.28 10:48 의견 0
지난 27일 오전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입구에서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가 의료용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진행 속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지난 26∼27일(581명→555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3만33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55명) 대비 51명 줄었다. 지역발생이 48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 이틀연속(552명→525명) 500명대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4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4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21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은 10차례, 500명대는 3차례다.

최근 1주일(11.22∼28)간 상황만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24.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0.1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에 들어왔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6명, 경기 122명, 인천 25명 등 32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37명)보다 14명 줄었지만 전체 지역발생의 66.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27명, 충북 23명, 광주·충남 각 14명, 대전·경남 각 13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4명, 울산 3명, 제주 2명, 대구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63명으로 지난 24일부터 5일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163명) 100명대를 이어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강서구 댄스교습 학원 관련 감염자가 급증해 전날 정오까지 129명이 확진됐다.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124명이 됐다. 또 서울 강남구 연기학원(누적 27명),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18명), 제천시 김장모임(14명) 등 곳곳에서 새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이밖에 ▲부산-울산 장구강습(89명)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61명)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49명)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41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연일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30명)보다 12명 줄었다.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28명→16명→31명→19명→29명→30명→18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522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최근의 확산세를 잡는 동시에 5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고려해 오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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