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대상에 '선전포고'..100억대 ‘라이신’ 기술 특허 침해 소송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1.24 15:53 | 최종 수정 2020.11.24 16:49 의견 0
CJ제일제당 로고 (자료=CJ제일제당)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CJ제일제당이 대상을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대상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CJ제일제당은 자사가 보유한 ‘라이신’ 기술을 대상이 라이신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활용해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라이신은 동물 사료 첨가제이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을 하더라도 그 양이 적어 음식으로만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다. 근육이나 연골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 동물 사료나 기능성 제품에 주로 활용한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 콩단백(SPC) 생산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중국 하이더를 인수해 아미노산 생산 사업 확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대상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핵심 사업이던 라이신 사업부를 독일 글로벌 백광산업에 매각했다. 이후 2015년 백광산업을 재인수하면서 되찾아왔다.

이와 관련해 대상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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