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임상 2상 대상자 모집 완료

김형규 기자 승인 2020.11.23 14:58 의견 0
대웅제약 본사 전경 (자료=대웅제약)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대웅제약이 호이스타정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호이스타정(주성분: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 19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웅제약은 국내 승인된 9건의 임상 2상 시험 중 가장 빠르게 시험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

호이스타정 임상 2상 연구 총 책임자인 오명돈 서울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시작된 시점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 등록에 협조해 준 연구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호이스타정의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세계 최초로 환자들에게 경구용 코로나19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몸에 침투한 후 사람 몸 안에서 증식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사람 세포에 부착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이 부착과정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이와 같은 기전을 바탕으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양성 환자에게 가능한 빠르게 투여 시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에 투여 시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은 이미 췌장염 환자들에게 10여년간 처방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다”며 “코로나19의 '타미플루'와 같은 약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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