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페루 아스테테 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개발 나선다..쿠스코市와 협약 체결

이혜선 기자 승인 2020.10.27 09:02 의견 0
27일 LH가 페루 쿠스코시와 쿠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개발 및 쿠스코시 개발사업 전반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자료=LH)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LH가 페루 쿠스코시의 스마트시티 개발에 나선다.

LH는 페루 쿠스코시와 쿠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개발 및 쿠스코시 개발사업 전반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쿠스코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쿠스코시 향후 개발사업 발굴 및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한국과 페루에서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다.

쿠스코시는 세계적인 관광지 '마추픽추'의 관문인 아스테테 국제공항이 인근 친체로 신국제공항으로 오는 2025년 이전하게 됨에 따라 기존 공항부지에 스마트시티 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쿠스코시는 평균 400만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유동인구가 많다. 도시화율이 98% 이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부족에 따른 개발 압력이 높다. 약 2만가구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해당 부지는 전체 사업부지가 국공유지여서 사업 리스크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쿠스코 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사업을 'K-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현재 LH와 KIND가 공동발주한 기본구상용역이 진행 중이다.

아스테테공항의 대체 공항인 친체로 신국제공항 프로젝트 관리사업도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있는 만큼 LH의 쿠스코시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참여는 한국 기업 페루 진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페루 도시·주택 개발 분야 협력사업 발굴 등 페루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타 중남미 국가와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중남미지역 시장 진출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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