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주사 사망 14명째, 성주·창원·순천 발생..정은경 "2명 아나필락스 아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2 10:53 | 최종 수정 2020.10.22 10:55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독감백신 주사를 맡은 후 사망한 사망자가 성주, 창원에 이어 전남 순천에서도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14명이다.

먼저 22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창원에 사는 70대 남성이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 남성이 접종받은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다.

경북 성주에 사는 70대 여성도 지난 20일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8시 20분께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전남 순천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한 남성이 22일 사망했다. 올해 80세인 이 남성에게 접종된 백신은 녹십자에서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이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는 데 대해 “구체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가 늘기는 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사망자와 백신의 인과관계는 사망원인과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제기된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 청창은 "백신투약 후 이상반응이 생기고 2~3시간 후 사망한 2명에 대해 아낙필락시스를 배제할 수 없어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추적 조사했을 때 1명은 질식사, 다른 1명은 기저질환이 있고 병사의 가능성을 보호자도 이야기하고 있어 그마저도 아닌 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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