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요양병원 긴급점검..인근지역 집단 코로나 발생 여파

최규철 기자 승인 2020.10.15 12:44 의견 0
지난 14일부터 경남도는 인근 부산지역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요양병원 긴급점검에 나섰다.  (사진=경남도청)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상남도가 최근 인근 부산지역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도의 방역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해 ‘도내 요양병원 126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집중점검에 나섰다.

14일부터 시작한 이번 긴급 집중점검은 28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종사자 및 시설 방역관리 실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행여부, 비접촉 면회 방역 준수 여부(통제된 공간, 사전예약제 실시, 방역용품 구비 등) 등을 주요 내용으로 실시한다.

요양병원은 입원환자 대다수가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이므로 감염증 발생 시 대규모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 보다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는 곳이다.

이에 경남도는 그 동안 요양병원 준수사항 행정명령 등에 따라 병원별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환자와 종사자의 유증상 여부 등에 대한 일일 점검(모니터링)을 시행하며 방역에 대응해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도내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 하향조정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 경각심이 둔화될 것을 우려해 도는 이번 방역체계를 재정비해 자칫 발생할수 있는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방점검으로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집단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의 감염병 예방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방역조치로 도내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종사자 중 최근 부산지역 방문했거나 출퇴근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코로나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시군을 통해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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