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산부인과' 낙태사건 일파만파..병원 특정불구 '여전히 운영중'

최태원 기자 승인 2019.09.24 15:47 의견 1
환자가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 낙태 수술을 한 강서구 산부인과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자료=YTN 뉴스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의료과실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8월7일 강서구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에서 환자 신원을 착각해 임신부 동의없이 낙태 수술이 이루어졌다. 강서 경찰서는 이에 해당 산부인과 의사와 간호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은 강서구 내 해당 산부인과 찾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관련이 없는 산부인과 이름들이 온라인상에 오르내리며 제3의 피해병원이 생길 우려도 제기됐다.

당초 사건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상에는 임신부들 중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갑자기 보이지 않는 경우에 대한 제보를 받는 등 해당 산부인과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낙태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사건 이후 강서구 산부인과를 떠나 다른 병원에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져 혼선이 일기도 했다.

네티즌을 더 놀랍게 한 것은 사건이 벌어진 해당 산부인과가 여전히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산부인과 관계자는 "추측성으로 기사를 써서 당황하고 있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재 사건이 벌어진 해당 산부인과는 거의 대부분의 임신·출산 카페들을 통해 확인된 상태다. 해당 카페들은 이를 공유하며 해당 병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던 임신부들 중 이미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은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어 강서구 산부인과 낙태사건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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