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사메타손 관련주 대원제약·신일제약·부광약품..트럼프 투약·산소치료 사망율↓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05 08:45 | 최종 수정 2020.10.05 08:46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덱사메타손 관련주가 화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투약 소식에 덱사메타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5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덱사메타손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료진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대통령을 상대로 덱사메타손을 투약했다고 밝혔기 때문.

유튜브 백악관 공식 계정에 따르면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는 4일(현지시간) 월터 리드 국립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두 차례의 산소 포화도 저하를 겪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경증을 유지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잠시 악화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당시) 대통령이 고열을 겪었고 산소 포화도는 94% 이하로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산소 포화도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덱사메타손도 투약했다. 콘리는 회견에서 "이 경우 치료 초기 (덱사메타손 투약의) 잠재적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저렴한 스테로이드 염증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연구 발표 이후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덱사메타손은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쓰이는 약제다.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치료제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덱사메타손 관련주로는 대원제약, 부광약품, 신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JW중외제약, 휴메딕스, 유한양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영국 임상시험에서 덱사메타손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 위험을 약 3분의 1로 줄였다. 또 덱사메타손은 산소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 위험을 5분의 1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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