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 전투, 반일 감정 고조 시기 개봉 이슈 "저항과 승리의 역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03 11:12 | 최종 수정 2020.10.03 12:17 의견 0
(자료=쇼박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봉오동 전투가 방송 중이다.

3일 편성표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가 오전 11시 10분 MBN에서 전파를 탄다. 추석 특집 영화로 찾아오는 것이다.

'봉오동 전투'는 지난해 8월 개봉한 원신연 감독의 작품이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박지환, 최유하, 성유빈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1920년 6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승리.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에 묻혔던 이야기를 다룬다. 

개봉 당시 최근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개봉하게 된 것과 관련 원신연 감독은 "말씀드리기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시나리오로부터 시작해서 기획된 지 5~6년이 넘었다. 당시에는 현실이 이렇게 변할지 알지 못했다. 일제 감정기에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한편 영화에서 일본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월강추격대를 필두로 독립군 토벌 작전을 시작하고 독립군은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봉오동 지형을 활용하기로 한다.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비범한 칼솜씨의 해철(유해진)과 발 빠른 독립군 분대장 장하(류준열) 그리고 해철의 오른팔이자 날쌘 저격수 병구(조우진)는 빗발치는 총탄과 포위망을 뚫고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한다. 계곡과 능선을 넘나들면서 귀신같은 움직임과 예측할 수 없는 지략을 펼치는 독립군의 활약에 일본군은 당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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