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협력사 상생협력 앞장..동반성장펀드 1600억원 규모 확대 운영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9.23 10:36 의견 0
지난해 5월 코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해상공사현장에서 진행된 협력사 해외 현장 견학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현대건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대·중소기업 간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앞장선다.

현대건설은 협력사에 동방성장펀드 1600억원 증액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이외에도 ▲계약이행보증수수료 지원 ▲직접대여금 상환 유예 ▲추석 연휴 전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이 포함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확대한다. 업계 최대 규모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에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올해부터는 계약이행보증수수료도 연간 15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보증기관은 전문건설공제조합, 서울보증 등 6개 기관이다. 협력사가 수수료 납부 후 사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금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에 한해 직접대여금 상환기일을 연장해 협력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유도한다.

현대건설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약 1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 대금 3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한다. 현대건설은 대금 조기 지급으로 협력사들이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자재·장비비 대금 등 원부자재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업체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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