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아들' 한국 초연 일주일 앞으로..뜨거운 열기 연습 현장 공개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9.08 09:45 | 최종 수정 2020.09.08 09:46 의견 0
'아들' 연습 사진. (자료=연극열전)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오는 15일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리는 <연극열전8>의 세 번째 작품 <아들(LE FILS)(이하 <아들>)이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연극 <아들>은 지난 2018년 <연극열전7>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최신작이다. 2018년 파리 초연 후 2019년 런던에 진출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화제작이다. 더불어 지난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한 박근형 주연의 <아버지>, 윤소정 주연의 <어머니>에 이은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혼한 부모와 그 사이에 놓인 아들을 통해 가족의 해체와 정신건강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연극이다. 관계의 실패와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족들의 처절한 분투, 그 안에서 드러나는 마음의 문제들을 통찰력 있게 다루고 있다. 

'아들' 연습 사진. (자료=연극열전)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공개된 연극 <아들>의 연습실 현장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 했다. 일상적인 대사와 상황들이 나열되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의 표정 하나와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주승과 강승호는 자기 자신도 해답을 알 수 없는 마음의 문제가 고통스러워 모든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고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시선을 끌었다. 동시에 이내 어린아이와 같은 눈빛을 내비치는 모습으로 ‘니콜라’역을 소화했다.

더불어 아들 앞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피에르’역의 이석준은 아들 역의 이주승, 강승호와 뛰어난 호흡을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속에서 엄마 ‘안느’ 역 정수영은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피에르의 현재 부인 ‘소피아’ 역의 양서빈은 니콜라와 함께 한 행복한 일상의 한 때를 표현했다. ‘의사’ 역의 송영숙, ‘간호사’ 역의 안현호는 병원을 찾은 니콜라의 가족과 대면하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사진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낸다.

제작사 연극열전은 “이제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시는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마지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아들>은 오는 9월 15일부터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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