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公, 9월부터 학교급식에 축산물 가격산정 표준모델 적용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8.26 23:37 의견 0
축산물 학교급식 표준 가격산정모델 심포지엄 전경(자료=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학교 급식에 사용하는 축산물의 가격산정에 공정성과 투명성이 크게 높아진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이하 축평원)은 학교급식 축산물 가격 산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학교급식용 축산물 가격산정 표준모델’을 9월부터 본격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서울시 관내 771개 학교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산하 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센터’)를 통해 축산물을 공급받았다.  규모는 4867톤에 6만3559백만원 수준이다. 

공사와 축평원은 안전한 축산물이 투명하게 공급되는 학교급식 체계를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국내 축산물 산업기반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2018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이들 기관은 2019년 5월부터 경기도와 세종시가 참여하는 실무 TFT를 구성하여 표준모델을 개발해왔다.

축평원과 공사는 축산물 학교급식재료 가격 산정에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한우 2만3715두와 돼지 55만3574두에 대한 수율과 부위별·등급별 거래가격을 바탕으로 도축·가공·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축비 운송비 포장비 인건비 등 학교급식 공급업체와 납품업체의 제경비를 분석하는 기법을 활용했다.

2019년 9월에 표준모델(안)을 마련하고 2020년 5월까지 납품가격 산정을 위한 시뮬레이션에 시범 적용하여 정확성을 검증해왔다.

공사는 지난 7월 서울시 시교육청 학교 등 학교급식 관계자가 참여하는 제6차 가격심위원회를 통해 표준모델을 원안의결하고 2학기인 9월 가격부터 적용키로 했다. 

세종시 및 경기도를 비롯한 타 지방자치단체서도 이 기법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공사 김경호 사장은 "이번 표준모델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학교급식 축산물 가격 산정에 있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TFT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도 세종시는 물론 전국 학교급식에서 가격산정모델이 사용될 수 있도록 축평원과 함께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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