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키는 개인투자자..소액주주 반년 만에 88만명 늘었다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8.25 08:51 의견 0
삼성전자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면서 삼성전자의 소액주주가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삼성전자의 보유 주식 지분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145만43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반년 만에 88만6060명이 늘어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다. 개인은 이 기간 동안 8조3626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6조7012억원, 1조9943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이 기관과 외국인에 뒤지지 않는 수급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증시를 지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는 연저점을 기록한 3월 19일 이후 지난 24일까지 60% 가까이 반등했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주식을 38조113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조8414억원, 24조9939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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