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코로나는 외부 테러다" 광화문 집회 강행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15 16:18 의견 1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진보단체 등이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20여개 시민사회단체에서 약 12만명이 참여해 집회를 열고 있다. 13일까지 신고인원은 약 22만명에 이르렀지만 일부 단체가 취소를 결정하면서 다소 줄었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예배 참석자 중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슈가 된 곳이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2일 교인 1명이 코로나 19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14일까지 4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대해 전광훈 목사는 크리스천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는 교인은 나오지 말라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미 (자가격리) 조치가 다 됐다"면서 "또 하나는 뭐냐면 이번에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을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가 걸릴 수가 없다"면서 "우리는 집회 참석할 때마다 전부 검진 다 하고 전부 일대일로 다 (검진)하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안 걸렸는데 이건 분명히 외부 바이러스 테러가 온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 목사는 교회 차원의 코로나 19 대응 조치와 관련해 "검사받은 사람, 자기 자신이 조금 의심되는 사람도 자가격리했다"며 "우리는 정부보다 더 강력하게 끝내려고 한다. 어떻게 (코로나 19 감염사태를) 끝내는지 시범을 한번 보이려고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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