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 국제금값 하락, 국내로 이어져..6년반만에 일일 최대 낙폭 기록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8.12 18:57 의견 0
1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7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국제 금값 하락이 국내 금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1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7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6.01%(4640원) 하락했다.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래 일일 낙폭으로는 최대치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온스당 4.6%(93.40달러, 약11만원) 급락해 1946.30달러(약 230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명목금리 하락 흐름 가속화로 지금까지 금 가격이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것이 사실"이라며 "금이 과도한 매수 구간에 접어들면서 조정 빌미가 됐고 차익 실현의 영향도 있어 금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유로존보다 느려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경기가 회복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위험회피(헤지) 수단으로 금 가격 상승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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