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비판 8시간 후 모멸감" 장윤정 선수 괴롭힘, 전미경 'PD수첩' 폭로

정성연 기자 승인 2020.08.11 23:41 의견 0
(사진=MBC 캡처)


철인3종경기 故 최숙현 선수와 같은 괴롭힘을 당했다며 전미경 선수가 용기내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2015년 故 최숙현 선수와 함께 경주시청에서 운동했던 전미경 선수가 장윤정 선수에게 비슷한 괴롭힘을 당했다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말했다.

전미경 선수는 김규봉 감독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도 함께 가져오며 여러 상황에 대해 전했다. 

전미경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등을 기록하고도 김규봉 감독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국가대표에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한 후에야 일어서서 밥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이어 장윤정 선수를 밀어주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장윤정 선수가 자신을 따돌렸고 급기야는 후배들을 불러 모아 공개 비판하는 자리까지 만들었다. 전미경 공개 비판 자리는 8시간이나 진행됐고 이 자리는 사흘 연속 이어졌다. 

당시를 기억하는 후배 선수는 "망신을 준 거 자체가 장윤정이랑 김규봉이 노리고 만든 자리다"라며 분노했다. 

이 공개 비판 이후 모멸감을 느낀 전미경 선수는 어머니에게 마지막 문자를 남긴 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실종신고를 하면서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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