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청사 출입에 전자출입명부 도입..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선제적 대응

최규철 기자 승인 2020.08.05 13:55 의견 0

경남 창원시가 자발적·선제적으로 전자출입명부를 청사에 5일부터 도입했다. (자료=최규철 기자)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5일부터 창원시 청사에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자출입명부는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유흥주점, 헌팅포차 등 12개 고위험시설에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관공서인 창원시는 의무도입시설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통제상황에서 시민들이 전자출입명부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출입자의 정확한 정보를 확보해 확진자 발생시 효율적인 역학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사용에 나선다.

창원시는 그간 청사 출입자에 대해 발열체크 후 출입자 본인이 수기 대장에 출입정보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출입내역을 관리했다. 수기 대장은 작성과정에서 대면접촉, 허위정보 기재, 타인 정보노출 등의 문제가 있다. 창원시는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함으로써 이 같은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화영 자치행정과장은 "전자출입명부는 처음 한 번만 본인 인증을 하면 그 이후로는 바로 개인QR코드가 발급되는 편리한 방식"이라며 "정확한 청사 출입자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가 해당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의무사용시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해 청사 출입기록을 남긴 한 시민은 "민원 업무차 수시로 시청에 오는데 올 때마다 출입대장을 적어야 해서 번거로웠다"며 "하지만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해 무척 간편하고 좋다"고 창원시의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반겼다.

다만 창원시는 디지털 약자, 타인명의 휴대폰 사용자 등을 위해 수기 대장 사용도 병행할 예정이다. 향후 창원시 산하 공공시설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