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위성사진 일본 화산 화산재 한반도로 "제주 미세먼지 원인은 명확하지 않아"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04 18:04 | 최종 수정 2020.08.04 18:05 의견 0
기상청 화산재 확산 예측(7일 오전 9시 예상 분포) (자료=기상청)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일본 화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일본 화산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6월부터 분화를 시작한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의 화산재가 한반도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발표 때문이다.

기상청의 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분화한 이 화산의 화산재와 화산가스의 일부가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기상청과 일본의 확산 예측모델에 의하면 현재까지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달 1일 이후 제주도에서 다른 지점에 비해 다소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PM10)가 관측됐으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니시노시마 화산은 2020년 이전에도 간헐적인 분화가 있었다. 올해 6월 12일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화산재는 보통 연무(연기)의 흐름을 뒤따르는데 천리안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연무가 동해안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는 화산재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니시노시마 화산 분화 상황을 계속 감시하면서 추가 분화 여부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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