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O.J.심슨 과거 인연 화제 ..美풋볼스타 O.J.심슨, 9년 만에 가석방

유주영 기자 승인 2017.10.02 03:01 의견 6

아내 살해 혐의를 받는 O.J.심슨이 강도 사건으로 복역하다가 9년만에 가석방됐다. (자료=YTN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유주영 기자] 전처 살해 혐의로 기소돼 무죄 평결을 받았다가 다시 강도와 납치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고 복역해 온 미국 풋볼스타 O.J. 심슨(70)이 9년 만에 풀려났다. 이에 과거 그의 무죄 평결을 이끌어낸 변호인단이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 네바다 주 교정국 브룩 키스트 대변인은 "이날 0시 8분께 네바다주 북부에 있는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출소했다"고 밝혔다.

한밤중에 석방한 것은 언론의 주목과 만일의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키스트 대변인은 말했다. 러브록 교정센터는 네바다주 서부의 리노에서 145㎞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심슨은 2007년부터 이곳에서 복역해왔다.

1970년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선수였던 심슨은 2007년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듬해 최고 33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9년간 가석방 금지 처분과 2017년까지 연속적인 의무 복역 판결을 함께 받았다. 이후 감형 처분을 받았고 지난 7월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는 심슨의 가석방을 확정했다.

변호사 로버트 카다시안의 딸 배우 킴 카다시안(자료=킴 카다시안 트위터)


 

앞서 1994년엔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으로 추정되었던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했다.

 

이 사건은 법조계에 증거주의 판단에 대한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미 범죄사에서 대표적인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이 사건에서 심슨의 법률대리인단을 맡았던 변호사 중 하나가 배우 킴 카다시안의 친부 로버트 카다시안이다.

로버트 카다시안은 아르메니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2003년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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