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민기 빈소, 연예인 조문객 취재 자제 요청

차상미 기자 승인 2018.03.10 12:13 의견 11

(사진= 보도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조민기의 빈소가 지난 9일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차려졌다.

유족은 언론에 빈소, 조문객, 발인 등의 취재를 제한해달라고 요청하며 비공개로 장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예인 조문객 취재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故 조민기는 지난 9일 오후 4시 5분께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찾았고, 학생들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유족의 뜻에 따라 유서는 공개되지 않는다.

일부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못을 저지른 자는 법으로 단죄를 가하는 게 맞습니다. 이미 여론재판을 받은 사람에 대한 카톡 공개는 황색 저널로 보입니다. 그 황색 저널로 인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막론하고 인권 자체를 유린한 점은 사실입니다"(nbkj****), "이번에 올라온 조민기 카톡 조작인 거 같은데 성추행에 대한 죗값을 받았으면 되는 건데 왜 이런 미련한 짓을 .. 피해자들이 당한 고통은 알지만 유명인이기에 발설 못했다는 것도 알지만 너무 가혹한 형벌이 아닌가 싶다 성폭행과 성추행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말이야 이 정도로 자살까지 몰고 갈 필요가 있었을까. 배우로서는 좋은 배우였는데 안타깝네"(dlgo****), "미투 운동 취지는 좋은데 그에 대한 여자들의 맹목적인 피해자 지지와 가해자 비난은 도를 넘어선 것 같음...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받고 사과하면 되는데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부터 자신들이 처벌을 하려 함. 사과해도 비난 죽어도 비난 살아도 비난 부인해도 비난 어차피 뭘 해도 다 비난"(lys9****)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65년생인 조민기는 지난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 1994년에는 드라마 '야망', '종합병원'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노란손수건', '불멸의 이순신', '사랑과 야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2008년에는 '일지매', '에덴의 동쪽'에 출연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선덕여왕'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 이어 '욕망의 불꽃', '대풍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도 출연하며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다.

조민기는 '변호인', '약장수' 등 영화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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