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놀땅, 탈북자를 한 개인으로 바라보다..연극 ‘선을 넘는 자들’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1.24 09:4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선을 넘는 자들’이 오는 2월 3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선을 넘는 자들’은 극단 놀땅의 2018년 첫 신작이다. 놀땅은 2004년 창단된 극단으로 일상에 대한 예민함과 시대에 대한 관찰로 감춰진 것을 들춰내는 작업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보기를 관객에게 청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탈북하는 이유보다 탈북한 이후의 삶에 주목한다. 아직 폐쇄돼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실상을 추측하는 것보다 현재 우리 사회를 그리는 것이 더 나은 성찰이라는 생각에서다. 탈북했다가 다시 탈남하는 사람들의 한국 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놓치지 않고 드러낸다.

아울러 탈북자를 개인으로 바라본다. 개인이기 전에 탈북자로 호명되는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작품에는 편견을 버리고 이들 역시 자신의 삶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한 개인이라는 것을 관객과 함께 인식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선을 넘는 자들’은 2월 3일부터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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