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독재자 추위로부터 끌어냈다"..문대통령, 美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5위

김태혁 기자 승인 2018.12.13 09:18 의견 0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5위에 문재인 대통령이 올랐다.(사진=타임)

[한국정경신문 = 김태혁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5위에 문재인 대통령이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타임이 공개한 올해의 인물 순위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은 1위로 선정된 자말 카슈끄지 등 언론인들을 일컫는 '진실의 수호자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 시위에 나선 청소년 활동가들에 이어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문 대통령을 단독으로 조명한 기사에 "한국의 지도자는 세계적인 위기를 막기 위해 외교적 도박을 감행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2018년 한 해,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미국을 안심시키면서 북한과 신중한 대화를 추구했다"며 문 대통령은 북미가 서로를 향해 마주 달리던 기관차의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특히 "1년 만에 어떤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지 보라"며 "북한은 지난해 최소 미사일 20기를 발사하고 6번의 핵실험을 했지만, 올해는 실험장이 파괴되고 DMZ를 가로질러 상징적인 수송 재연결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타임은 "김 위원장은 남한, 싱가포르, 미국 지도자와 악수했다"며 "문 대통령은 악랄한 핵무장 독재자를 추위로부터 끌어냈다"며 "적어도 현재로서는 세상은 전보다 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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