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 건설사 덮쳐..삼성물산, 희망퇴직·'로또' 래미안리더스원 미계약

민경미 기자 승인 2018.12.05 14:06 의견 0
래미안 리더스원 (사진=삼성물산)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업계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만 4년 이상 근무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했다.

1년치 연봉에 직급별로 최대 9000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구조조정을 통해 임직원을 감축했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 1위를 자랑하는 굴지의 기업이다. 게다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61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영업이익 1조원을 코앞에 두고 이처럼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내년 건설 경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설상가상 서울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에서 대규모의 미계약건이 발생했다. 일명 '로또 아파트'로 불린 래미안리더스원은 41.6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83㎡A 5가구, 84㎡A 17가구, 84㎡B 3가구 등 총 26가구의 미계약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로또 아파트에 대규모 미계약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출이 막히는 등 자금 여력이 되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온라인 추첨을 통해 래미안리더스원(서초 우성1차 재건축) 추가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당첨자 선정은 오는 6일 공개 추첨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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