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28일 연극·뮤지컬] 새로운 뮤지컬의 등장! 랭보·베르나르다 알바

이슬기 기자 승인 2018.10.22 19: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22일~28일)에는 새로운 뮤지컬 두 편이 관객을 찾아온다. 색다른 매력으로 찾아올 신작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먼저 '랭보'는 프랑스 문단의 천재시인 랭보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뮤지컬 '랭보'의 콘셉트 사진(위쪽)과 '베르나르다 알바'의 콘셉트 사진

▲랭보(23일 대학로 TOM 1관 개막)

지난 ‘2017 공연예술 창작 산실 올해의 신작 쇼케이스 선정작’으로 선정돼 쇼케이스를 올렸다. 이후 3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쳐 본 공연으로 찾아온 창작 뮤지컬이다. 랭보와 베를렌느의 명시로 만들어진 대사와 뮤지컬 넘버들이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베르나르다 알바(24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개막)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로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클 존 라키우사(Michael John LaChiusa)에 의해 넘버 20곡의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베르나르다 알바와 그녀에 맞서는 다섯 명의 딸과 베르나르다의 노모 마리아 호세파, 베르나르다 일가에 대한 적절한 관찰과 간섭으로 긴장감을 부여하는 하녀와 동네 사람들을 담는다. 

■연극

그때 그 사람(23일 후암스테이지 1관 개막)

공연집단 강철무지개 제3회 정기공연이다. 전남 여수시 작은 외딴 섬을 배경으로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고로 바다에 빠져 죽은 딸 사월이를 가슴에 묻은 채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부부와 북한에서 딸 봄순이를 살리기 위해 그물질하는 위철의 만남이다. 

▲매화누이(24일 정동마루 개막)

정동극장이 선보이는 낭독극이다. 시공간이 교차‥초월하는 판소리 음악극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야기가 가진 힘을 강조한 무대. 애달픈 오누이의 이야기를 통해 민담 혹은 설화와도 같은 재미를 만날 수 있다.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25일 남산예술센터 개막)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1999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2001년), 우진창작상 희곡상(2003년)으로 시, 소설, 희곡 부문 모두 등단한 작가 최치언의 작품이다. 1980년대와 2016년을 배경으로 ‘용감한 시민상’ 때문에 엉뚱하게 꼬이고 얽힌 두 남자와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굿바이, 채플린(26일 노을소극장 개막)

창작집단 상어의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인 기준이 주인공. 그는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던 날 찰리 채플린의 환영을 보게 된다. 동시에 오래 전 연극을 하던 극장을 찾아가 오랜 친구 욱의 실종 소식을 듣게 된다. 

▲협력자들(26일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개막)

극단 관악극회의 제7회 정기공연이다. 지난 2012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의 대숙청이 최고조에 달한 1938년을 그린다. 20세기 러시아 최고 극작가 불가코프와 열렬한 팬 스탈린의 운명적 만남이 무대를 채운다.

▲굿모닝 광대굿(27일 코엑스 오디토리움 개막)

죽은 사람을 위한 '오구굿'을 소재로 제작된 연희극이다. 굿의 절차를 극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공연 전 3명의 관객에게 신청을 받아 무대 위에 망자로 모셔놓는다. 이어 죽은 사람을 위한 굿인 오구굿을 펼친다. 무당과 저승사자를 만나 저승으로 떠나는 관객들은 습관적으로 살아온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아침을 선물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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