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골목상권 재생 꿈꾼다..'신촌, 그 골목길' 10월 공연

이슬기 기자 승인 2018.10.15 09:2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뮤지컬 '신촌, 그 골목길'이 오는 10월 공연한다. 신촌 100년의 역사를 노래하는 작품이다.

'신촌, 그 골목길'은 신촌도시재생 지역이 가진 상징성·역사성·문화성 등 고유한 지역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뮤지컬이다. 

신촌은 1960년대부터 학생과 서민의 주거지로 변모하며 교통의 중심지, 새로운 문화 발생과 확산의 핵심 장소였다.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를 중심으로 대학촌이 태동했다. 1970·1980년대 청년 문화의 중심지로 최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청년들 덕분에 원두커피, 언더그라운드 음악, 패션, 사회문화운동 등 신촌에서 시도된 문화는 전국으로 확산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그 과정에서 신촌의 음악다방, 록카페, 라이브 카페, 소극장, 서점, 음반 가게 등 수많은 문화 아지트도 생겨나면서 주옥 같은 노래, 다양한 문학 작품도 탄생시켰다. 

또 4·19 혁명 이후 이어진 한일협정반대, 베트남파병반대, 학원민주화를 외치는 크고 작은 시위에서 권력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주체로서 중심지에 섰다. 특히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연세대 학생 이한열 사망사건은 민주주의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명랑캠페인이 기획·제작한 뮤지컬 '신촌, 그 골목길'은 이러한 신촌의 역사와 문화, 상징을 축약해 1917년 연희전문학교부터 2018년 지금까지 신촌 골목을 누비며 청년들이 부르던 그때 그 노래를 뮤지컬로 구성해 선보인다. 

'신촌, 그 골목길'은 오는 10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서울 이화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어 31일에는 창천문화공원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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