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창작의 가능성을 엿보다..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 찾아와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9.14 07:0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정동극장이 2018년 하반기 ‘창작ing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 '판소리 오셀로'에 이어서 낭독공연을 통해 새로운 희곡을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정동극장은 올해부터 ‘창작ing' 프로그램을 통해 신작 개발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미발표 희곡을 선정한다. 또한 낭독공연을 통해 관객과 미리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정동구락부:손탁호텔의 사람들', '매화누이' 두 편이다. 모두 올해 봄 ‘창작ing' 공모 사업을 통해 선정된 연극이다.

먼저 '정동구락부: 손탁호텔의 사람들'은 1900년대 초반 손탁호텔을 배경으로 시대의 
불안과 희망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을 그린다. '매화누이'는 판소리 음악극을 표방하며 병풍 속 그림을 매개로 공간과 시간이 초월하는 오누이의 우애의 관한 이야기다.

두 편의 희곡은 낭독 공연을 통해 관객 및 관계자들에게 선보여진다. 이후 발전 과정을 ‘창작ing' 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미 뮤지컬 분야에서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신작들을 개발, 레퍼토리화 하고 있다. 전통기반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는 정동극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연다.

올 해 초‘창작ing' 공모 당시 장르, 소재, 형식의 경계를 두지 않는 열린 공모를 진행했다. 이는 바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매화누이'가 마치 어딘가에 존재하던 민담과도 같이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 현대화 하는 것이라면 '정동구락부:손탁호텔의 사람들'은 정동 지역을 소재로 한 본격적인 작품이다.

'정동구락부: 손탁호텔의 사람들'과 '매화누이'는 각각 오는 10월 17일과 24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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