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N★현장] 국민 마음 울릴청!..지창욱·강하늘·성규의 '신흥무관학교'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8.14 18:25 의견 0
국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는 배우 지창욱, 강하늘, 성규(왼쪽부터)(사진=이슬기 기자)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2018년은 국군 창설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또 내년은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한다. 중요한 시기에 군대가 장병들과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문화 콘텐츠로 다가가고 싶었다.”

육군본부 문화영상과장 심성율 대령은 현장에서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군의 역사를 돌이켜볼 수 있으면서도 관객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 그는 “군대는 국민의 군대다. 국민들에게 군인들이 가지고 있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령은 “신흥무관학교는 우리 국군의 역사 속에서 의미 있는 일을 맣이 했다”며 “암울했던 시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항일 운동에 임했던 청년들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장병들도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제작사 쇼노트와 협의하고 있다. 오지의 장병들에게는 DVD를 제공할 예정”고 덧붙였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이태원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열린 ‘신흥무관학교’는 새롭게 찾아오는 작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육군본부 문화영상과장 심성율 대령을 비롯한 제작진, 지창욱, 강하늘, 성규, 이태은, 임찬민, 이정열, 남민우 배우가 자리해 작품을 소개했다.

지휘봉을 잡은 김동연 연출과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는 “재미있고 즐거운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 연출은 “무거운 다큐멘터리가 아닌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길 남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 작가와 박 작곡가는 노래에 대해 “신흥무관학교를 거쳐 간 분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싶었을지 생각하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국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는 배우 성규, 지창욱, 강하늘(왼쪽부터)(사진=이슬기 기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배우 지창욱, 강하늘, 성규가 출연해 극을 이끈다. 지창욱은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 동규를 연기한다. 강하늘은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로 분한다. 성규는 장군 지청천 역을 맡는다. 이외에도 이태은, 임찬민, 이정열, 남민우, 오진영, 김태문, 진상현이 무대에 오른다.

지창욱은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의미 있는 무대고 오랜만의 뮤지컬이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강)하늘 씨와는 거의 10년 만에 무대에서 만났다. 좋은 분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신나게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무대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아 잘 만나지 못했는데 군에 와서 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연극을 하다 입대를 하게 된 친구들이 많은데 ‘신흥무관학교’가 그 친구들에게 기회가 됐다는 게 인상이 깊고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규는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훌륭한 분들을 무대에서 다시 기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관객분들에게 작품이 닿을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신흥무관학교’는 국군의 날 70주년을 기념해 육군본부가 창작한 뮤지컬이다.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일제에 항거하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꿈꾼 청년들의 삶을 역동적으로 그린다.

오는 9월 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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