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를 말하다..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 24일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8.10 08: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이 오는 8월 24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막을 연다.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은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뉴스테이지(NEWStage)’ 선정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주’를 주제로 한 김지나 작/연출의 연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김지나 연출가는 ‘이주’에 대한 작업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이야기마다의 접근 방식에 따른 새로운 연출, 형식적 실험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전 작품에서는 타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경계인으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연속된 이주를 해야만 했던 인물들이 ‘연극이 끝난 후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라는 상상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극은 남편을 잃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연화’와 미국으로 아들을 입양 보낼 수 밖에 없었던 ‘한나’가 갑작스럽게 아들 ‘조’와 만남을 선택하기까지의 사정을 그린다. 또 같은 아픔을 가진 ‘스티브’와 한국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의 이주를 꿈꾸는 ‘형선’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담아낸다.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또 꿈을 이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이주해야만 하는 현재를 그리며 극장 밖 우리의 모습으로 연결 짓는다.

배우 이주영, 이은주, 정연주, 강병구, 최귀웅, 박채린이 출연한다. 

오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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