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들 팍팍한 살림에 ‘숨은 돈 어딨나’..휴면계좌·보험금 찾기

송현섭 기자 승인 2018.08.09 13:59 의견 1
'내 계좌 한눈에'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한국정경신문=송현섭 기자] 장기 경기침체로 살림이 팍팍해진 금융소비자들의 ‘숨은 보물찾기’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를 비롯한 각 금융협회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계좌 통합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의 통합계좌 조회서비스 ‘내 계좌 한눈에’와 생·손보협회가 운영하는 ‘내 보험 찾아줌’ 및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우선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계좌통합관리 △금융정보조회 △자동이체통합관리 코너를 통해 휴면계좌를 찾아내 잔고를 이전하거나 해지한 뒤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또 보험가입 및 카드발급 정보조회는 물론 대출정보도 알아볼 수 있고 금융소비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 위임동의를 철회할 수도 있다.

아울러 자동이체 조회·변경·해지와 해지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똑똑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는 은행부터 보험·카드·저축은행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대한 소비자의 계좌 조회가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본인 인증방법은 △공인인증서 로그인 △본인확인 휴대전화 인증 △이동통신사를 통한 인증 △거래은행을 통한 인증을 선택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말 기준 전 금융권에서 3년이상 잠자고 있는 금융재산은 무려 10조5000억원에 달한다.

수신 금융사에 맡겨진 휴면예금은 7조4000억원으로 은행 6조5000억원·저축은행 512억원·상호금융 80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은 3조1000억원이고 불특정 금전신탁의 경우 127억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저축은행 중앙회를 비롯한 업계는 휴면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1년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 380만개  1481억원의 잔고를 소비자들에게 되돌려줄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저축은행 영업점을 찾거나 해당 저축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을 통해 이들 계좌를 해지하고 잔고를 이전할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5년 6월부터 2017년 12월말까지 휴면계좌에 잠자던 금융재산 1조7270억원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또한 △보험금 1조1777억원 △미수령 주식 및 배당금 1985억원 △신탁 1107억원 △증권 534억원 △예금 380억원(은행 336억원·상호금융 27억원·저축은행 16억원)이 각각 환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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