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그래서 생각이 났어" 레인송? 봄비 올 때 듣기 좋은 노래!

윤광석 기자 승인 2018.04.16 07:05 의견 1

[한국정경신문 강원=윤광석 객원기자] "비오는 날은 파전이 최고지!"

빗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파전·수제비·칼국수파 등이 한 곳에 모여 비 온 날 어떤 음식이 최고인지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1564~1616년)는 "음악은 우리에게 사랑을 가져다 주는 분위기 좋은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음악은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에 운치를 더해 주는 음식이다. 미세먼지를 시원하게 씻겨낸 봄비 소리와 함께 듣기 좋은 음식들을 추천한다.

김현식 - 비오는 날 수채화

비오는 날 수채화 앨범 표지사진

1980년대 한국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현식이 강인원, 권인하가 함께 만든 곡이다. 이곡은 후배가수 SG워너비도 리메이크했고 발라드 여제 박정현이 MBC 나는 가수다에서 부르기도 했다. "세상사람 모두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따뜻한 노래 가사가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에게 여전히 감동을 준다.

김현식 - 비처럼 음악처럼

비처럼 음악처럼 앨범 표지사진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가 감미롭다. 1986년 발매한 김현식 3집 수록곡이다.

이 곡을 듣는 사람들은 한 번쯤 그 누군가를 생각한다. 가슴 아픈 사랑을.

에픽하이 - 우산
에픽하이 5집 앨범 표지사진


2008년 에픽하이 5집 수록곡이다. 가수 윤하가 가진 감성이 호소력 짙은 애절한 목소리로 담겼다. "어느 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눈가에 고이고 I cry" 비오는 날 헤어진 연인을 담담히 그리는 듯 가사가 아름답다. 윤하의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는 피처링으로 누가 주인공인지 알기 힘든 노래다.

헤이즈 - 비도 오고 그래서

헤이즈의 비도오고 그래서 앨범표지 사진

비가 많이 온 날 음원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던 '비도 오고 그래서'. 지난해 음원 차트를 휩쓴 곡이다. 헤이즈의 슬픈 음색은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라는 가사에 듣는 모든 사람을 감정이입하게 만든다. 

아이유 - rain drop

아이유 디지털싱글 잔소리 앨범표지 사진

"추억이 흘러 내린다 따라 눈물도 흐른다 바보처럼" 효리네민박 원조 알바생 아이유만이 가진 투명한 목소리로 사랑의 아픔을 노래해 더 슬프게 들리는 곡이다.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효리네 민박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장면에 나온 BGM이다.

윤지희 - 비가 와서(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윤지희의 비가와서 앨범 표지사진

"비가 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런날 너랑 나랑 같이 앉아 하늘만 바라보자" TVN 인기예능 '삼시세끼' 바다목장 설현편에 나와 주목을 받았던 밝고 경쾌한 멜로디로 구성된 곡이다. 앞서 소개한 이별 노래들과는 달리 작곡가 윤지희의 감성이 특유의 맑은 멜로디에 녹아내렸다. "할 일은 너무 많은데 하기가 싫어"라는 가사는 미생 베짱이들과 마음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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