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산수유·수선화·유채꽃! 색색으로 물든 봄꽃축제 가볼 만한 곳은?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4.05 10:2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봄기운이 만연한 4월이다. 따뜻한 날씨에 돗자리를 챙겨 들고 밖으로 나서는 가족과 연인의 줄을 잇는다.

아이들에게 봄꽃 향기를 선물하려는 부모들도 외출 준비가 한창이다. 봄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가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끄는 가운데 색색으로 물든 다양한 봄꽃 축제도 막을 올리고 있다.

튤립부터 산수유, 수선화, 유채꽃, 진달래, 복숭아꽃까지. 4월을 가득 채울 봄꽃 축제를 소개한다.

에버랜드 튤립축제 사진 (자료=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마케팅 IMC 그룹)

 

튤립과 함께 ‘사랑의 고백’ 하세요

터키에서 날아온 튤립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사랑의 고백과 영원한 애정을 뜻하는 만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탁월하다. 올해는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비롯해 제주 한림공원, 경상도 울산대공원, 전라남도 신안대공원, 충청남도 태안에서 튤립 축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오는 4월 29까지 계속한다. 튤립뿐만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110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에버랜드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꽃 가까이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형 '포토 스팟'을 다채롭게 마련하고 있다. 축제와 함께 봄 향기 가득한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공연들도 더욱 풍성하다. 주간권 기본 이용요금은 성인 4만8000원, 청소년 4만1000원이다. 소인은 3만8000원이다. 

신안 튤립축제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12km의 규모를 자랑하는 백사장 대광해변과 튤립공원을 배경으로 한다.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아이리스, 리빙스턴데이지, 크리산세멈, 비올라 등의 꽃을 만날 수 있다. 튤립꽃과 나비 조형물, 풍차전망대, 튤립파라솔, 유리튤립동산 등 각종 조형물도 시선을 끈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5000원이다.

영원과 불변의 아름다움 ‘산수유’

봄 기운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산수유 축제를 추천한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변’. 영원불변의 사랑을 추억하고 싶다면 산수유 축제로 발길을 옮기자. 올해에는 경상북도 의성, 경기도 이천과 양평 등에서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는 올해부터 마을 단위 꽃맞이 행사로 전환해 자유 탐방 성격의 축제로 진행한다. 축제에 모든 관광객을 수용할 수 없는 공간 제약과 AI(조류독감) 확산 예방 등의 이유 때문이다. 산수유꽃 개화 시기에 방문객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먹거리, 농산물)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일대에서 개최한다. 양평산수유한우축제는 7일과 8일 이틀간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레포츠 공원과 내리, 주읍리 산수유 군락지에서 진행한다. 이용요금은 무료다. 

제주 유체꽃 축제 사진 (자료=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쾌활한 봄에는 ‘유채꽃’이 딱

유채꽃의 꽃말은 ‘쾌활’ ‘명랑’이다. 새로운 시작을 여는 봄에 딱 어울리는 꽃이 아닐까 싶다. 노란빛으로 물든 유채꽃밭에서 인생 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유채꽃을 대표하는 제주도를 비롯해 전라남도 나주 영산강, 경상남도 부산 낙동강 등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제주 유채꽃 축제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조랑말체험공원에서 개최한다. 유채꽃 퍼레이드, 제1회 유채꽃 가요제, 유채꽃밭 포토존, 유채꽃 청소년 페스티벌,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돗자리마당 등을 즐길 수 있다.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는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신비의 꽃 ‘수선화’를 만나보자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 등을 의미하는 수선화도 대표적인 봄꽃 중 하나다. 올해는 충청남도 태안의 수선화축제와 서천의 동백꽃 수선화축제가 진행 중이다.

태안 수선화축제는 오는 15일까지 태안군 네이처월드에서 열린다.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던 튤립축제는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으로 장소를 옮기고 대신 수선화 축제가 네이처월드에서 펼쳐진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7000원이다. 서천의 동백꽃 수선화축제는 오는 22일까지 한다. 생태체험농장 아리랜드에서 만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이외에도 고려산 진달래 축제, 조치원 복숭아 봄꽃 축제, 응봉산 개나리 축제, 휴애리 봄 수국 축제, 황매산 철쭉 축제 등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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